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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홍대는 좋은 동네

pencilk 2012. 10. 19. 23:39

맥주 몇잔에 취해서 안 그래도 제정신 아닌 상태로 집으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집앞에서 어떤 남자가 뭐 좀 물어보자며 말을 걸더니 홍대 다니냐고 묻는다. 그러더니 그동안 날 몇번 봤다며 연락처 줄 수 없냐네. 헐.. 나도 모르게 나온 첫마디가 "나 홍대생 아니고 나이 많다"였다는 슬픈 진실. 자기도 서른 넘었다며 근처 어디 빌라에 산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 나고 음약을 한다 그랬나 어쨌나. 기억이 안 나.. 그 순간 얼렁 난 집에 와서 뻣고 싶은 생각뿐이었.. 내가 다섯살만 어렸어도! ㅋㅋㅋ 하지만 술김에 어두운 데서 봐서 이미 얼굴도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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