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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한강

pencilk 2002. 12. 18. 06:20
한강에 갔다.
친구를 부를까 했는데 시간이 안 맞길래 그냥 혼자 갔다.
이 겨울에 한강이라...조금은 청승맞은 기분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내가 서울에 와서 좋은 것을 꼽으라면 그 중에 서울에는 한강이 있다는 것일 거다. 물론 부산에는 바다가 있지만, 바다는 강과는 느낌이 다른것 같다. 한강에 가서 강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있으면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되곤 한다. 그리고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가 생각이 난다. 홍세화는 쎄느강을 보면서 언제나 한강을 그리워했다. 그리고 나는 내가 한강을 볼 수 있음에 행복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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