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1403)
pencilk
그 어느 때보다도 복잡해서 단순해지려 노력 중. 아니, 그 어느 때보다도..는 아닐지도. 차라리 몰랐다면 아름답게 기억되었을 기억들이 흐려져가는 것을 느끼며 애써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려하는 내 모습에, 단순하게 '이런 또 속았네' 하고 웃고 넘기는 내 모습에 조금은 안심이 된다. 정말 그렇게 단순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도 같기에. 그리고 오늘. 4강 진출과 신촌에서의 한 바탕 축제로 어제의 그 씁쓸한 기분도 모두 잊어버렸다. 그래...잊어버렸다. ...잊어버리고 싶다.
마음을 비워야지 하면서, 시험 끝나면 혼자 여행이나 가야지 했는데... 여행 가서 마음을 비우고 와야지 했는데..... 어서 잔인한 4월이 가고 5월이 왔으면 했는데............. 정작 5월이 되어도 여전히 정신이 없다. 예매해뒀던 기차표를 취소하고 있다. 여행 갈 시간이 없다. 마음을 비우려 해도 주위 여건이 안 받쳐준다. 마음은 안 비워지고. 가슴은 휭 뚫린 것 같고. 그리고 나는 요즘 무슨 정신으로 살고 있을까...
지난 4월 21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제1차 투표 개표 결과, 우파인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1위를, 극우파인 장-마리 르펜 국민전선(FN) 당수가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의 양면 구도, 즉 좌파와 우파간의 대결이 될 거라는 예상을 깬 결과다. 같은 날 헝가리에서는 총선이, 독일에서는 주의회 선거가 있었는데 두 곳에서도 각각 좌·우파 정당간의 대결이 벌어졌다. 이처럼 유럽 정당들은 각각 좌파, 우파의 이념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좌파, 우파가 원래 뜻과 달리 잘못 쓰이고 있다. 왜 '좌파'와 '우파'인가 사실 '좌파'와 '우파'라는 단어의 어원은 프랑스 혁명시절에서 유래되었다.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 습격으로 시작된 혁명의..
내일이 시험인데, 쉽게 낸다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 때문인지 헤이해져서 공부가 제대로 안 된다. 어쩜 이리 고등학교 때와 달라진 것 하나 없이 시험 기간만 되면 시험 끝난 후 할 일에 대한 생각들과 평소에 잊고 살았던 것들이 떠오르는지... 평소에는 바쁘고 정신 없다는 이유로 자주 꺼내지도 못했던 일기장을 꺼내보았다. 무슨 삽질인지 갑자기 작년 이맘때쯤 내가 게시판에 올렸던 글들도 다시 읽어봤다. 친구들한테 받은 메일도 다시 봤다. (나는 받은 메일을 대부분 저장해놓는 편이다.) 작년 이맘때쯤, 나는 지금 만큼이나 고민하고 있었지만 지금만큼 지쳐있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 때 쓴 글의 마지막 부분에는 '시간이 지난 후 이 글을 다시 보면 또 얼마나 우스울까...'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면서..
"우리 뭐 먹으러 갈까?" 밥 먹을 때가 되면 누구에게나 생기는 이 고민은 송승희(22·이화여대 사회과학부)씨도 예외는 아니다. 메뉴를 선정하는 데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는 신중히 고민해서 선택하는 편이다.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죠. 게다가 분위기까지 좋으면 더 좋구요." 처음에는 유별나다며 핀잔을 주던 친구들도 이제는 그를 따라 까다롭게 음식을 고르는 '식도락가'가 됐다. '식도락'이라는 말은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일을 뜻한다. 여지껏 부유한 사람들만 될 수 있다고 여겨지던 '식도락가', '미식가'라는 말은 실제로는 평범한 단어다. 요즘 음식 하나를 먹는 사소한 일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자칭 '식도락가'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과연 대학생들의..
왜 이렇게 지쳐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개강하고 무려 2주일이 지나도록 점점 더 지쳐만 가는 내 모습이 낯설다. 마음이 약해져 있으니 감기까지 오고. 방명록에 댓글 달아야 할 것들도 계속 밀려있다. 동아리 기획회의, 기사 리뷰, 학교 수업, 과제, 실습 등에 치이고 나서는 읽어야 할 책도 많고 공부해야할 것들도 많은 것 같아 늘 마음만 앞서서 헤매다 보면 내 홈페이지에조차 자주 못 들어와보는 요즘. 왜 이렇게 지쳐 있을까.
그런 사람 없을까...? 내가 힘들다고 말하지 않아도 '나한테 기대'라고 말해주는 사람... 내가 그렇게 될 순 없을까? 사람들을 잘 챙겨주지는 못 하더라도 '나 조금 섭섭했어'라는 말 듣기 전에 먼저 '많이 섭섭했지? 미안해'라고 말해주는 사람...
매년, 또는 매학기마다 외국에서 교환학생들이 한국에 오고 있다. 각 대학은 교환학생들을 현지인 친구와 연결해주는 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외국 교환학생들은 현지 학생들과 1:1로 연결되어 도움을 받는다. 참여하는 현지 학생들도 교환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외국 문화와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외국인과 친구가 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낯선 한국 생활의 도우미 현재 고려대, 경희대, 계명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이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재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언어권의 교환학생을 신청서에 적어낸다. 인터뷰를 통한 외국어 능력 시험을 통과하면, 학교측에서 최대한 학생들이 원하는 학생끼리 연결시켜준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