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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k
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찾은 스노우캣 홈페이지에서 이 일기를 발견하고서 씁쓸하게 웃다가 꾸역꾸역 블로그 접속.점이라도 찍자, 고 시작했지만 점 하나조차 며칠이 지나서야 찍을 수 있었고 그 이후로도 글다운 글은 쓰지 못하다가 설연휴를 앞두고서야 겨우 몇 문장 쓴다. 이유를 대자면 '일이 바빠서'인데, 그 일이라는 것이 내가 대학 시절 가장 좋아했던 일의 양대산맥인 '글쓰기'와 '홈페이지 만들기' 중 후자에 가깝기 때문에 전자인 글쓰기에 소홀해진 지금이 딱히 불만스럽지는 않다. 다만 출퇴근 길에 문득문득 쓰고 싶은 글이 생각이 나곤 하는데, 폰으로 타이핑하기도 힘들 뿐더러 출퇴근길 지하철에 앉아 있는 시간이 결코 길지가 않아 (신분당선은 강남과 분당을 단 16분에 연결합니다. 양재에서는 13분이면 도착!) 미..
왠지 낚인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지만 찜해놓은 호텔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다가 오늘 객실 5개도 안 남았다는 문구 뜬 거 보고 질러버림. booking.com에서 예약하니 패스북에 들어오네. 좋군.
불과 3분 전애 햇빛이 좋아서 신나서 사진 찍으며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급 눈보라가 시작. 코트 다 젖고 우산 뒤집어질 뻔해서 던킨으로 피신 왔다. 근데 아메리카노 시켜서 앉자 마자 다시 해가 나오기 시작한다. 아주 나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ㅋㅋㅋㅋ
살면서 바람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건 처음이었다. 휘날리는 머리카락 때문에 앞도 안 보이고 카메라 든 두 팔은 물론 두 다리로 버티고 서있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수평선 따위는 전혀 맞지 않음. 바람에 너무 시달려서 더 자세히 쓸 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