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cilk

[책방이십사] 해변에서 읽고 싶은 책 본문

WRITING/YES24

[책방이십사] 해변에서 읽고 싶은 책

pencilk 2008. 7. 4. 21:55

호텔, 마다가스카르

Jin 글,사진
시공사 | 2008년 04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진이의 달콤한 여행기. 한국에 있을 때는 자신이 그리 예쁘지도,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도 있지도 않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마다가스카르 섬에서는 모두가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여인이 된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곳에서 만나는 낯선 풍경, 낯선 사람들, 그리고 새롭게 발견하는 낯선 나 자신의 모습까지, 온통 낯선 것들에 둘러 싸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가장 큰 묘미일 것이다. 사흘 내내 버스를 타고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면서 바퀴벌레와 함께 잠들어도, 그 길 끝에서 만난 마다가스카르의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은 마치 마법처럼 진이를 변화시킨다. 낯선 길을 향해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만난 낯선 누군가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읽는 이들까지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생생한 문장들이 책 가득 넘실거린다. 질리도록 보아온 아스팔트 길과 빌딩숲을 벗어나 '낯선' 바다를 앞에 두고 여유롭게 책장을 넘기고 싶다면 '호텔 마다가스카르'와 함께 하기를 권한다. 여행의 설렘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네티즌 추천 한국의 대표작가 자료집> 원고용으로 다시 정리한 글입니다.)

YES24 도서팀 블로그 <책방이십사> - '테마책방'
원문 : http://blog.yes24.com/document/100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