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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ME/Works (10)
pencilk
내가 블로그에 works라는 폴더를 만들어놓고 서비스 오픈하면 글을 올리기도 했었구나. 그때는 고생한 만큼 뿌듯해서 글도 올리고 했었는데 언젠가부터 너무 덤덤해졌다.
2015. 11. 8. 도쿄 출장 마지막 주에는 한국에 돌아와 뻗었기 때문에 나름 부지런히 해오던 도쿄 출장 포스팅도 자연히 끊겼다. 그래도 다른 글 쓰려다가 마무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도쿄 출장 마지막 주 사진 포스팅. 마지막 주라 찍은 사진도 몇 없다. 출장 마지막 주에는 대망의(;) 서비스 리셀러 오픈이 있었고, 오픈한 날 비-루 잇빠이 마시며 다들 한탄대회를 했다. 하지만 금요일이면 기나긴 4주간의 출장도 끝나고 한국으로 출소(!)한다는 사실이 우리의 가장 큰 위안이었지. 마지막 주다 보니 역시 회식의 연속, 연속. 한국 출소 전날 시부야 오피스에서 찍은 마지막 노을. 사실 도쿄에 있었던 4주 내내, 마지막 주는 특히 더 폭우로 고생했는데 출국 전날 거짓말처럼 날이 갰다. 드디어 출소하던 날,..
2015. 9. 13. 도쿄 출장 셋째주 주말. 여느 주말과 마찬가지로 밍기적거리느라 오후 3시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가 도쿄 출장 기간 중 마지막 주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부지런 모드를 가동시켰다. 4주간 묵은 숙소가 있었던 동네 신토미초新富町. 유락초선으로 긴자잇쵸메 역 다음 역이어서 긴자 또는 유락초가 굉장히 가까웠다. 그래서 주말마다 긴자에 기어나갔던 건데, 이번에는 긴자 말고 다른 데를 가봐야겠다는 일념으로 나섬. 지난 주말에 너무 늦게 와서 조금밖에 둘러보지 못했던 지유가오카에 다시 갔다. 뽀빠이 카메라 가게가 예뻐서 늘 사진을 찍게 된다. 지유가오카 역에서 도요코선 기다리면서. 일본의 지하철 역들 중에는 이렇게 바깥 풍경이 바로 보이는 역들이 많다. 토요코선 타고 다이칸야마도 잠깐..
2015. 9. 13. 도쿄 출장 셋째주. 월화수 내리 야근 후 목금토는 쇼핑으로 충만한 한 주였다. 역시나 도쿄는 일주일 내내 비가 주룩주룩. 폭우도 2번이나 와서 사무실 안에서 창밖에 가로로 비내리는 풍경을 보며 두려움에 떨었다. 바람 때문에 비가 위에서 아래로 오는 것이 아니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로 온다; 계속 비가 오다 보니 맛있는 거 먹으러 열심히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회사에서 가까운 곳 위주로 다녔고 비가 와서 그런지, 3주째라 다들 지쳐서 그런지, 한국 음식에 대한 열망도 강해졌다. 그리하여 우설 가게에 들어가서도 우설은 아오안, 비빔밥 세트 메뉴에 꽂혀서 다들 비빔밥 세트를 시키고 말았다. 사진에서 보이듯 비빔밥의 야채는 턱없이 부실했고 고추장 대신 된장이 나왔지만 그래도 다들 좋~다..
2015. 8. 31. 도쿄 출장 둘째주. 내내 비가 오다 말다 했다. 비가 내렸다기보다는 비가 분무기 뿌리듯 흩날려서 안개 속에 있는 느낌. 이번 주 평일에는 야근 또는 회식으로 인해 단 하루도 일찍 숙소에 돌아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회식으로 간만에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삼겹살도 먹고 주말에는 지유가오카에서 쇼핑도 성공적, 이었다. ㅋㅋ 규카츠는 사랑입니다. ♥ 비교적 덜 알려져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던, 나만 알고 싶었던 もと村모토무라 시부야 분점에 요즘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슬프지만. 한국 돌아가기 전가지 3번은 더 먹고 가야지. 한국 가면 규카츠가 젤 그리울 거야. 흑흑. 히카리에 27층. 창문이 아니라 그림이 걸려 있는 느낌. 여기서 사무실로 돌아가는 게 제일 힘듦. 회사 근처 오..
2015. 8. 31. 첫번째로 맞는 주말. 평일에 계속된 야근으로 인해 주말에 하고 싶은 일이 백만가지 였지만 겨우 정신 차리고 밖에 좀 나가볼까 하고 보니 오후 4시; 첫날은 가볍게 숙소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긴자부터 한번 훑기로 하고 내 사랑 LOFT와 MUJI가 있는 有楽町유락초 역으로 향했다. 그랬다. 원래 계획은 유락초 역 LOFT와 MUJI를 시작으로 긴자로 이어지는 거리 곳곳을 구경할 생각이었다. 그러니까 내 주말 계획은 '긴자 쇼핑'이었다. 그런데 LOFT 입구에서부터 예쁜 게 너무 많아서 정줄을 놓는 바람에 LOFT에 2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나오니 이미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결국 이 날의 쇼핑은 'LOFT 쇼핑'으로 거의 마무리되고 말았다는 슬픈 전설이.. ㅋㅋㅋ 물론 L..
2015. 8. 25. 폭풍처럼 지나간 도쿄 출장 첫주. 날씨가 아닌 다른 의미의 불지옥이 펼쳐졌지만 그래도 같이 온 사람들이 좋아 위안이 되는 한주였다. 아무것도 없이 케이블만 난무하는 내 자리. (사실 내 자리라 할 수도 없는 임시 거처) 한국에서 쓰던 모니터보다 좋은 모니터라 이렇게 이탈리아 여행 사진 띄워놓고 일하다 말고 멍때리고 있다. 오른쪽은 일본의 짠 음식들을 견디는 데 필수인 오~이오차. LINE 사무실이 있는 히카리에 27층에서 내려다본 시부야 풍경. 멀리 요요기 공원 너머 빌딩들의 풍경이 왠지 뉴욕 같아서 묘한 느낌이었다. LINE 카페 레고 테이블에 브라운과 레너드가 있는 걸 보고 후배님과 샐리 만들기 도전. 제일 쉬울 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 시작했는데 만들다 보니 빠져들어서 엄청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