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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k

뉴스룸 보고나서 MBC 뉴스 보는데 좀 놀랐다. 2020년 새해의 첫날 뉴스를 4.19 60주년, 5.18 40주년으로 해석하고 아직 남아 있는 역사적 과제들과 사회적 화두들을 제시한다. 이런 게 우리가 기대하는 언론의 역할 아닌가. 시기 적절하게 다양한 여론조사도 했다.유시민과 김어준의 히틀러 나치식 선동에 현혹된 국민들의 수준이 이렇다 진중권아.
보고 알게 된 사실들 1. 진중권은 동양대에 사표를 냈고 매우 화가 나있다. 2. 진중권은 최근 진보 쪽 지지 세력에게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매우 억울하고, 이 모든 게 인기 많은 유시민이 알릴레오로 그들을 현혹해서라고 생각한다. 3. 진중권은 국민들을 매우 한심한 존재로 보고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유시민이나 김어준의 말만 듣고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없는 지경으로 묘사) 4. 진중권은 조민이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고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본인이 그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직접 취재를 했고 확인을 했기 때문이라고 함.) 5. 알릴레오에 현혹된 세력들이 기존 레거시 미디어들 중 열심히 취재해서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만 골라서 ..
어제 앵커브리핑의 내용은 마치, 언론은 아무 잘못이 없는데 그저 우매한 시민들이 - 언론이 내 편 안 들어줘서 화내고 - 언론이 아닌 자기 입맛에 맞는 유투브를 본다 고 말하는 것 같아서 아찔했다. 손석희와 JTBC, 지켜보고 있다. 모두가 언론을 불신하고 기레기라고 기자를 욕할 때도 JTBC는 예외였는데, 이제 본인들도 그 안에 들어가고 나니 당황한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여기서 자기 반성 없이 시민 탓을 한다면, 정말 실망이고 최악인데. 일단은, 그래도 좀 더 지켜보기로 한다. 그런데 한계점의 거의 7-80%까지 차올랐다.
J 라이브에서 정연주 KBS 전 사장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회의를 말하고, 정준희 교수는 언론을 비판하지만 바꿀 수는 없는 언론학자의 역할에 대한 회의감을 이야기하며 눈물까지 보였다. 그리고 오늘, 손석희는 앵커브리핑에서 씁쓸한 표정으로 더이상 사람들이 믿지 않는 언론에 대해 말한다. ‘그것이 정의로운 일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늘 하던 대로 누구보다 열심히 해왔을 뿐인데, 갑자기 기레기로 몰리며 비판받는 이 상황’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 느껴진다. 언론이 다른 누군가를 의심하고 비판하는 것은 당연하면서 그들 자신이 그 대상이 되었을 때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KBS의 김덕훈 기자의 태도를 보면, 그 와중에도 쎈 척하느라 “그 정도 욕 먹었다고 퇴사하지 않습니다” 따위의 말이나 하며 자신이 혹은 기자들이..

백만년만에 티스토리로 컴백. 스킨 설정을 이것저것 변경해보다가 별 생각없이 통계에 들어갔더니 ㅋㅋㅋ 재밌네. 무려 2003년 대학생 시절에 썼던 키워드 기사. 다시 읽어보니 내가 지금 욕하는 기레기들과 다를 게 뭔가 싶은 그지같은 글이로군. 창피해서 비공개로 돌렸다. 요즘 진짜 자주 생각하는 거지만 기자가 되지 못해서 참 다행이야. (기자가 되지 않아서 라고 썼다가 지움. 여러 신문사에 지원했던 건 사실이니 기자가 안 된 게 아니라 못 된 것이 맞다. 얼마나 다행인지ㅋ) 기자라는 직업 자체를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2019년 현재 대한민국에 괜찮은 기자는 과연 몇명이나 있을지.
2014. 10. 29. 여러분.. 우리는 음악도시의 시민들입니다. 매일밤 열두시에 이 도시에 모이는 우리들은 사실 외형적인 공통점은 그다지 없습니다. 직업.. 뭐, 거주지역.. 성별.. 주위환경.. 이런 게 다 달라요.. 그냥.. 우리 공통점은 단 하나.. 우리가.. 글쎄요..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직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남들이 우리를 푼수라고 부를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다는 거죠.. 저는.. 왜 사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고 싶어서, 그 사춘기적인 우쭐함.. (지금 생각했을 땐 그런데요..) 그런 걸로 철학과를 건방지게 진학을 했었고.. 근데 학문에는 재주도 없었고.. 가보니까 그런 게 아니었고.. 해서.. 왜 사는가.. 라는 질문에.. 그 대답을 포기하고 그냥 잊고 사..
2014. 6. 21. 갑동이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무엇보다, 누군가를 믿은 너 자신을 탓하지 말기." 내 인생에서 가장 방황했던 시기인 스무살 무렵 상처를 넘어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된 한 문장은 "난 그냥 누군가를 믿었을 뿐이다."였다. 스무살 때의 나는, 이 해답을 누군가가 말해주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결국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닌 내 스스로 답을 찾았다. 만약 그 때 누군가가 나에게 그 말을 해주었다면 내 모든 경계심과 마음 속 벽은 무너졌을 거고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다 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을 해준 이는 없었고, 나는 그 시간들을 오롯이 혼자서 지나오면서 인생사 혼자 가는 거지, 나도 나를 모르는데 이런 나를 진짜 이해해줄 사람이 있긴 한 건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