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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nologue

1층 CAFE & STORE

pencilk 2014. 2. 19. 18:11

 

회사 1층에 있는 CAFE & STORE는 외부인도 출입 가능한 카페로 브랜드 PB 상품들을 판매하는 STORE를 겸하고 있다.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면서 사라 이거다. 장애우들이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카페 앞에는 각종 잡지들이 진열된 책장과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있다. 700원짜리 4층 사내 커피에 비하면 훨씬 비싸지만 폴바셋 커피를 쓴다더니 커피맛은 단연 최고다.

하지만 업무 시간에는 1층까지 내려올 시간이 없고 점심도 맨날 지하식당에서 먹어서 1층에 카페가 있다는 사실조차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문득 어제 생각이 난 거다. 점심시간에 4층 카페는 늘 사람이 터져 나가고 맛도 그저 그렇고 해서 그냥 사무실로 바로 올라가다가 1층 카페의 존재를 기억해낸 것. 간만에 1층 카페에서 꿀렁꿀렁한 폴바셋 카페라떼를 마시는데, 커피 맛이 좋아서 감탄하다가 오늘은 벌써 2잔째 1층 카페 커피를 사러 내려왔다.

커피를 기다리면서 잡지들이 진열된 공간에 서 있는데 문득, 여기서 여유롭게 잡지를 보거나 앉아 있었던 적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NAVER LIBRARY도 마찬가지다. 아침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유리 너머로 도서관을 쳐다보지만, 다들 "나 입사 이후로 한번도 도서관 들어가본 적 없어" 같은 대화나 하고 있다. 갈 시간이 없다. 도서관 가려면 주말에 회사 나와야 할 판이니.

그나마 카페는 이렇게 잠깐 짬나면 올 수라도 있지만, 도서관은 진짜 언제 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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