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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무제

pencilk 2003. 5. 20. 15:50

한 동안 참 편안했는데
어제 지부장을 맡고 있는 동기한테 미안해서 할 수 없이 나간 재수 모임에서
한껏 마음이 뒤흔들리고 온 듯한 이 기분은 뭔지.

그냥, 잘 살고 있었는데,
어차피 조금 이러다 말 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제밤, 그리고 새벽. 한껏 씁쓸해져버렸다.
덕분에 오늘 3시까지 줄창 자버렸다.

혼자 씁쓸해하고 있으면 며칠이고 이 기분이 지속될까봐 일부러 말로 내뱉고 있다.
이렇게 써버리고 나면 다시 돌아가자.


쓸데없이 심란해하기에는 세상은 너무 넓고 나는 할 일이 너무 많다.
다른 종류의 심란함이면 몰라도 이런 종류의 심라함은 사양하고 싶음. 여기서 끝맺자.

오랜만이었다, 심란함.
그러나 나는 니 놈이 조금도 반갑지 않으니 도로 사라져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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