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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홍대앞이 좋다. 본문

ME/Monologue

나는 홍대앞이 좋다.

pencilk 2003. 6. 1. 21:55

일요일, 홍대 앞에서는 예술 시장이 열린다.

예쁜 것들은 참 많지만 수공예여서 가격이 꽤 비싸다.
결국 오늘도 구경만 하다 왔다.

나는 내가 이대앞이나 신촌이 아닌
홍대 앞에 살고 있음이 참 좋다.

왠지 집에 있기 싫을 때나 그냥 혼자 걷고 싶을때
이어폰 하나 꽂고 문득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네멋대로해라의 경과 동진이 걷던 그 길.
이리저리 걸어다니다 보면 경의 연습실도 보인다.

예전에 살던 집 근처에 가봤다.
그 땐 '형님! 저여요'밖에 없었는데 어느새
'언니! 저여요'도 생겼더라.(웃음)

꽃집에서 파는 것이 아닌,
길거리에 피어있는 노란 장미는 처음 본듯.

여름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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