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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개인의 고통

pencilk 2011. 6. 24. 04:11

요즘 들어 부쩍 하는 생각.

육체적 고통은 지극히 개인의 몫이라는 것.

특히 다리를 다치니 더 혼자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사람들은 남의 고통에 대해 많이 무관심하며 그것은 다리를 다친 사람과 같이 걸을 때의 속도로 드러난다.
아픈 이의 속도에 맞춰 걸어주는 이는 거의 없다.
나름 신경 쓴다고 해도 무심결에 속도가 빨라지기도 하고
속도를 맞춰 애써 천천히 걷느라 답답한 티가 너무 나서
오히려 나란히 걷고 있는 다친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거나
무리해서 좀 더 빨리 걷게 만들기도 한다.


아프니까 자주 울컥하고 자주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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