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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nologue

빌딩숲

pencilk 2006. 4. 17. 02:21


집에서 잠실역으로 나가기 위해서 항상 지나쳐야 하는 빌딩숲.

한창 재건축 중인 아파트들로 인해 하늘마저 반쯤 가려져 있다.

나는 잠실에 이사 오고 나서도 항상 친구들과 신촌이나 인사동, 종로에서 놀기 때문에 이 근처 지리를 아직도 잘 모른다. 내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이 동네에 오래 살 거란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더 애정을 안 가지는지도 모른다. 길면 오빠가 결혼할 때까지, 짧으면 내가 취직될 때까지.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그렇기 때문에 여기 사는 동안에 더 부지런히 여기저기 돌아다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있을 때 많이 걷고 보고 느껴야지. 그냥 그런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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