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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France

Paris -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 안

pencilk 2013. 3. 22. 14:00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 안. 아시아나 항공은 이륙시간 미뤄지는 건 예사인지 런던 갈 때처럼 또 한 시간이 미뤄져 2시가 다 되어서야 이륙을 했다. 기다리는 한 시간 동안 어찌나 시끄러웠는지. 휴가철도 아니고 아직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기도 전이어서인지 파리행 비행기엔 한국인보단 프랑스인들이 많고, 그 중에서도 내 좌석은 수다스러운 파리지앵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특히 내 뒷좌석 아주머니가 좀 많이 시끄럽다. (끙;) 서로 일행도 아닌 것 같은데 프랑스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친구처럼 기내 여기저기에서 일어선 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커다란 목소리로 떠든다. 그러다 보니 나를 중간에 두고 내 앞좌석 파리지앵들과 내 뒷좌석 파리지앵들이 일어선 채로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바람에 괜히 마주치는 시선과 시끄러움 때문에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었다는. 뭔가.. 은영이가 싫다던 파리 사람들의 모습이 어떤 건지 약간은 알 것 같았달까. 수다스럽고 감정적이고 과장스럽고 그런. 내 뒷좌석 아주머닌 정말 목소리 데시벨을 조금도 안 낮추고 모든 대화를 고함 지르듯이 해서 이어폰도 꽂을 수 없는 이륙 직전의 시간동안은 귀가 아플 지경이었다. 게다가 혼잣말은 또 얼마나 많은지,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 환호와 탄성과 혼잣말 작렬 ㅋㅋㅋ 그래도 이륙하고 나니 좀 조용해졌군. 밥 먹느라 잠깐 조용해진 건가. 아주머니 덕에 이어폰 볼륨을 얼마나 올렸는지 모른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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