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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름 본문
언젠가 커피프린스 1호점이 끝난 후 스페셜 방송에서 김창완 아저씨가 그랬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7년 여름이다, 라고.
나에게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2013년의 여름이었다.
(그리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내 백수생활의 빛이었지. 우울하지 않고 즐겁게 백수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커다란 원동력 ㅋㅋ)
수하도 행복해졌으니, 이제는 내가 행복할 차례.
다음주부터 새 직장으로의 출근이다.
5개월이나 쉬었다는 게 잘 실감이 나지 않지만, 또 금방 적응하겠지.
걱정도 조금 되긴 하지만 걱정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
작년 이맘때쯤, 32살의 나는 제발 변해있기를 바라며 그 시간들을 겨우겨우 버텼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져서 참 다행이다.
박수하, 행복해라.
덕분에 2013년 여름 나도 행복했다. 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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