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
- Total
pencilk
와우, GD! 본문
제일 먼저 할 것 같으면서도 혼자만 솔로 활동 안 하고 빅뱅 앨범 만들고 있대서 이상하다 했더니 역시나. 솔로 활동 안 하는 대신 빅뱅의 타이틀곡을 GD를 위한 노래로 만들고 있었군. ㅋ
그나저나 뮤비 기획 연출은 대체 누구?
간만에 최고의 뮤비를 봤다.
GD는 사실 탑이라는 멤버가 있어서 더욱 빛나는 효과를 보는 편인데, 그걸 스스로도 너무 잘 아는 듯. 탑이나 GD나 각각 혼자만으로도 충분히 빛을 발하는 랩 실력을 갖고 있지만 길어지면 조금 부담스러워지는 면이 있다. 특히 GD의 목소리는. 그런 면에서 탑과 GD가 주고 받는 랩은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는데, 이번 '하루하루'가 그걸 제대로 노리고 만든 곡.
뮤비는 더하다. GD까지 탑의 다크 서클 붙이고 나왔다. 죽인다.
가사를 몰랐을 땐 죽였는데, 가사를 알고 보니 조금 ㅋㅋ
둘이 서로 잡아먹을 듯이 내뱉는 랩이 니가 없어도 난 견딜만 해, 그 사람은 잘해주니, 넌 행복해야돼, 이런 내용이니.
뭐 그래도, 노래의 분위기와는 딱이고,
굳이 가사 내용에 끼워 맞춘 뮤비나 노래 가사와 전혀 딴판으로 놀던 드라마식 뮤비들과는 뭔가 달라서 좋았다.
가사와 따로 노는 뮤비는 노래를 아예 무시하고 흘러가게 마련인데,
'하루하루' 뮤비는 곡의 흐름에 따라 정확히 맞아 떨어지게 드라마가 진행되고, 또 노래를 부르는 파트에 따라 뮤비 속에서의 멤버들의 역할이 정해진다.
여주인공이 병에 걸린 것을 먼저 알고 슬퍼하는 GD의 친구들, 에서부터 그걸 전화로 알려주는 태양의 부분까지. 와, 이런 식의 뮤비 진행도 있을 수 있군, 생각했다. 정확히 그 부분을 부르는 멤버가 그 부분의 역할을 해낸다. 태양이 노래 부르는 부분이므로 다른 사람이 GD에게 전화할 수는 없는 거다. 그게 가사 내용 깡그리 무시하고 혼자 이야기 풀어나가던 다른 드라마식 뮤비와의 가장 큰 차이점.
암튼 그 뮤비 기획 및 연출을 GD가 직접 하지 않았다 해도, 뮤비 안에서의 연기력 만으로도 GD는 자기가 어떻게 했을 때 가장 멋있게 보일 수 있는지 너무나 잘 아는 놈이라는 게 보인다.
아무튼 난 놈이다. 브라보.
복숭아 08/08/22
뮤직비디오 연출 차은택 감독님이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ㅎㅎ
저는 뭔가 날카로운 느낌을 좋아해서 지디 랩핑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아무튼 난 놈이죠 정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