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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k
한강에 갔다. 본문
겨울의 서울 날씨는 많이 춥다.
하지만 한강은 여전히 그렇게, 쉬지 않고 흐르고 있었다.
카메라를 든 손이 얼어가는 것도 모른 채 셔터를 눌러댔다.
1월, 서울을 떠나고 나면 아마도 한강이 가장 그립겠지.
한강에서 혼자 셔터를 누르고 있으니 한 쌍의 여인이 다가와
유람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손이 얼어서 사진이 흔들리지 않았기를.
밤에 보는 빌딩들은 그 빛들 때문에
낮의 그것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63빌딩을 보면
후아유가 생각나고, 챠우챠우가 생각나고,
그리고 친구들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