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cilk

정동진 본문

ME/Monologue

정동진

pencilk 2003. 2. 17. 01:21



생각을 하기 위해서-라는 목적으로 혼자 떠났다.
그리고, 해도 뜨기 전인 새벽 5시 반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바다의 첫 느낌은
조금은 쓸쓸하다-는 것이었다.

떠날 때, 혼자 간다는 것에
조금은 달갑지 않아 하시는 어머니께 그렇게 말했다.
일출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오겠다고.
하지만 막상 일출을 보았을 때 나는
정신 없이 셔터를 눌러대느라 아무 생각도 못했다.
생각을 하지 못한 대신 그저 그 순간을 느끼고 왔다.


 

'ME > Monolog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원 가는 길  (0) 2003.03.13
카메라를 사다!  (0) 2003.03.05
나의 보물  (0) 2002.12.29
한강에 갔다.  (0) 2002.12.16
날씨가 추워졌다  (0) 2002.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