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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홈페이지 리뉴얼

pencilk 2011. 1. 28. 13:33

맥북에어도 도착했고 (이제 아주 기본적인 것들은 익혔다.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동안 하던 작업도 완전히 끝났으니 진짜 정리하고 새로 시작할 때. 예상했던 대로 2월부터서야 나는 새해라도 맞은 것처럼 기존의 생활을 일단락 짓고 무언가 새로운 걸 시작해볼 수 있겠다.

대학 시절부터 늘 그럴 때마다 해오던 것이 홈페이지 리뉴얼. 한때는 나름 당시의 내 삶의 모토랄까, 테마를 담아 홈페이지를 바꾸곤 했었다. 이 홈 디자인이 지금 24번째 버전이라고 돼있는데, 회사에 입사한 2007년 6월 이후로는 3번 리뉴얼을 했으니, 그 전까지 21번 홈페이지 디자인을 바꿨다는 뜻이 된다. 2001년부터 2007년 초까지, 약 6년 간 21번 바뀌었다는 건 최소 1년에 3번 이상씩 바꿨다는 소린데, 지금 생각하니 진짜 징그럽긴 하다. 내 대학시절 친구들이 내가 홈페이지 리뉴얼 하는 거 보면서 늘 '저 부지런한 년...'이라고 말하곤 했다던데, 정말 그랬네;

플래시도 할 줄 모르고 대단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라 홈페이지 리뉴얼 해봤자 엄청난 디자인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홈은 나름 방대한 부피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각 메뉴를 누를 때마다 이미지가 바뀌는 식의, 좀 화려한 홈페이지로 꾸민 적이 많아서 ㅡ그래야 오랫동안 안 질릴 것 같아서 노가다를 해가며 메뉴마다 최소한 색깔이라도 다르게 만든 거였는데, 그러고도 1년에 3~4번씩 리뉴얼을 했단 말이지... ㅋㅋㅡ 그 리뉴얼 작업들이 매번 결코 간단하지는 않았다는 기억이 난다. 근데 그만큼 즐거웠다는 것도 기억난다. 홈페이지를 바꿀 때마다 내 스스로도 리프레쉬가 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뭔가 새로 시작할 힘 같은 것도 나고.

1월부터 바로는 불가능해도 2월부터 시작하기로 한 2011년도 새해의 계획 중 하나가 이 홈페이지를 다시 부활시키는 것이었다. 지금 이 버전도 나름 그런 뜻으로 리뉴얼한 것이었지만 솔직히 반쪽짜리 리뉴얼이었다. ㅎㅎ 아직도 정리를 다 하지 못해 막혀 있는 photo 게시판도 그렇고. 이번에는 진짜 제대로 리뉴얼을 해야겠다.

리뉴얼 끝나면, 그때부터 진자 열심히 책 읽고 감상문ㅋ을 써야지. ㅋㅋ
마침 편집자리뷰 쓸 차례도 얼마 안 남은 것 같던데.


리뉴얼 하려는데 오랜만이라 머리는 굳었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디자인 괜찮은 홈페이지들을 쭉 둘러봤다. 아아, 정말... 세상에는 아름답고 죽이는 홈페이지들이 너무 많더라. 그런 홈페이지들의 트성이 대부분 all 플래시로 제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고, 또한 포트폴리오를 모아서 보여주는 홈페이지인 경우가 많다. 나처럼 텍스트가 많은 홈을 꾸려나가야 하는 사람에게는 ㅡ특히나 그냥 나 혼자 만족하며 살기 위한 개니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헤서는ㅡ 플래시까지 독학을 공부하는 건 오버인 것 같기도 하고 무리이기도 하고. 그래도 죽이는 홈페이지들 보고 있으려니 아주 잠깐, 나도 플래시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시도는 안 할 거다. 그 시간에 책 읽고 글 쓰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듯 하니.

회사에서 홈페이지 디자인들 구경하다가 대충 리뉴얼할 홈의 디자인도 스케치했다. 오늘 밤부터 주말내내 리뉸얼 작업에 매달려야지. 이런 거 너무 오랜만이라 신난다.

게다가 오늘 저녁 회식으로 한우 먹으러 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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