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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THINKING/전시회ㅣ그림ㅣ사진 (10)
pencilk
긴이랑 위대한 의자 21세기 디자인전을 보러 시립미술관에 갔다. 늦은 시간에 갔는데도 관람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사실 순수미술도 그렇긴 하지만 디자인 전시회 역시 아는 건 쥐뿔도 없지만 그저 눈이 즐겁다. 특히나 디자인 전시회는 보고 나면 훔쳐오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시대별로 의자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나름대로 시대별로 있는 설명을 읽어보려 했으나 전혀 눈에 들어오지가 않았다. 설명이 간단명료하지가 못해 이해하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미적 감각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노란 바탕에 하얀색으로 글씨를 써놓는 등의 만행으로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잖아도 쥐뿔도 아는 것도 없는데, 설명이라도 좀 읽을 수 있게 해달라구요.= =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사진을 찍은 흔적이 여실한 의자를..
나영이와 알폰소 휘피전을 보러 대림 미술관에 갔다.어렸을 때 미술책에서 보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마음에 들었던 차가운 추상 몬드리안의 작품을 닮은 건물. 겉모습과 달리 건물 안은 따뜻한 인상을 주는 공간들의 이어짐의 연속이었다. 미술관에서 사진 촬영 금지는 상식이다.근데도 감시하는 사람 없다고 나영이더러 작품 감상하는 관람객 역까지 시켜서 찍고 말았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거 알면서, 또 한편으로는 내가 상업적으로 이 사진을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뭐 어때 이딴 생각이나 하는 내가 있다;; 작품에 대한 감상은, 현대미술가들의 전시회를 볼 때마다 그렇긴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현대미술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한 채 '나도 하겠다'는 소리가 나왔다.ㅋㅋ 의미 붙이기 나름인 게 포스트 모더니즘이기도 하고.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