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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ㅣ 박정현 - 미아(迷兒) 본문
미아(迷兒)
또 다시 그 길을 만났어
한참을 걸어도 걸어도
익숙한 거리 추억투성이
미로 위의 내 산책
벗어나려 접어든 길에
기억이 없어서 좋지만
조금도 못 가 눈앞에 닿는
너의 손이 이끌었던 그때 그자리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이 살아오는 듯
돌아가야 하는 나 쉬운 길은 없어서
돌고 돌아가는 길 그 추억 다 피해 이제 다 와가는 듯
나의 집 저 멀리 보여서
발걸음 재촉하려 하다
너무 많았던 추억뿐인 곳
날 항상 바래다 주던 이 길뿐인데
우두커니 한참 바라보다가 어느새 길 한 가득 니 모습들
그 속을 지나려 내딛는 한걸음 천천히 두 눈을 감고서
길은 어디에
길을 잃어버린 나 가도가도 끝없는
날 부르는 목소리 날 향해 뛰던 너의 모습이 살아오는 듯
돌아가야 하는 나 쉬운 길은 없어서
돌고 돌아가는 길 추억 다 피해 이제 도착한 듯해
+
지난주 <나는 가수다>로 인해 알게 된 곡.
BMK의 오버스러운 바이브레이션 창법도, 임재범의 스타카토처럼 끊어 불러서 감동을 반감시키는 창법도 내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는데, 첫회부터 계속해서 역시 지나친 바이브레이션과 애드립으로 부담스러움을 느끼게 하던 박정현이 이 노래만큼은 정말 아름답게 불러서 넋을 잃게 만들었다.
물론 내게는 여전히 이소라가 1위지만, 지난주만큼은 박정현이 부른 이 미아(迷兒)라는 곡의 라이브가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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