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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빨간불

pencilk 2012. 11. 18. 19:30

중앙차선에 버스가 다녀서 두번에 나눠 건너야 하는 신촌로터리 횡단보도. 멍 때리고 서있다가 파란불로 바뀌어서 건넜는데 왠지 사람들에 쳐다보는 것 같았다. 기분 탓인가 생각했는데 건너고 보니 건너편 쪽만 파란불이 된 거고 내가 서있던 쪽은 아직 빨간불. 그래서 사람들이 쳐다봤던 거군. 다행히 차가 안 다녀서 무사히 건너긴 했지만 빨간불에 건너는 주제에 뛰지도 않고 느긋하게 건넜으니 사람들 눈엔 완전 이상한 녀자로 보였겠지. 그것도 신촌 한복판에서.


점점 상태가 안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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