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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피곤함

pencilk 2001. 11. 5. 21:56

할 일은 많은데 몸이 피곤해서 한없이 가라앉기만 할 때 참으로 난감해진다.
이번에 부산에 내려가서도 한 일은 거의 하루종일 자다온 것 뿐.;;;
한달에 가깝게 계속되었던 중간고사로 인해 수면이 부족했던 것과 중간고사가 잠정적으로 끝나자말자 홈페이지 작업에 들어갔던 피로함이 한꺼번에 몰려온 듯. 그것도 집에 가자 그 동안의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한꺼번에 우르르.;;

오늘 서울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피곤해서 죽을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주말 동안 못 봤던 가요 베스트 27, 이미지클립, 쇼킹엠,쇼탱 등을 한꺼번에 보고 나니 다시 기분이 업됐다.^^; 내일이 월요일이라는 것에 피곤하다,수업 듣기 싫다 등의 생각을 하기보다는 다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만큼 힘내서 활기차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만들어가고 싶다. 나를 가꾸어가고 싶다.
글쎄...아직 광고와 방송 사이에서 무엇을 할지 결정은 못내렸지만 (처음에 대학 들어올 때만 해도 내가 어찌 방송국에 들어가리,광고로 가자 라고 생각했었으나;) 광고 경쟁 프리젠테이션 과정을 보나, AE의 현실을 보나, 나와 성격상 맞지 않는 부분도 많고...
아무튼 확실한 것은 나를 가꾸어가야 한다는 사실이다. 방송을 하든 광고를 하든, 음악도 많이 듣고 영화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고... 교양을 많이 쌓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보다 많이 경험하고 보다 많이 느끼고 보다 많이 생각해야겠다고...그럼으로써 나를 만들어가고 가꾸어가야겠다고....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가는 일인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삶에 있어서 가장 값진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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