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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스쳐지나가는 날들

pencilk 2003. 9. 27. 16:57

요즘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느낌과 동시에 스쳐지나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뭔가 굉장히 바쁘고, 해야 할 일들은 끝이 없다. 나는 계속해서 바쁘게 뛰어다니고, 무언가 끄적이고, 웃고 떠든다. 그것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반복된다. 집에 와서도 늘어져있을 시간이 없다. 학교에서 틈틈이 오늘 집에서 해야 할 일을 적는다. 적어놓고 쳐다만 봐도 가슴에 몇십톤짜리 돌덩이가 하나 올라앉는다. 갑갑하다.(;)

동아리 기사 마감날이라 동방에 와있다. 어제 거의 다 썼던 기사의 마지막 부분을 썼다. 오늘 안에 기사가 끝난다 해도 내일은 업데이트에 하루종일 시간을 쏟아야 할 거다. 그리고 이틀 후 발표, 그 다음날 쪽지시험. 그러고 나면 잠시 한숨을 돌린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에 부산에 간다.

돌아오면 나는 또 다시 수많은 과제와 시험과 발표에 시달릴 거다. 어쩌면 10월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니까. 그래도 그 중간에 하루종일 영화 보고 친구 만나고, 그런 여유를 가질 시간이 며칠이나마 주어져서 참 다행이다. 그 짧은 며칠은 나에게 분명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고, 바쁘게 살아낸 하루는 쉼없이 나를 스쳐지나 어디론가 흘러가버린다. 하지만 그 하루하루들이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모여 나의 일부가 될 테니까.

뭐 결론은,
열라 빡세게 살고 있다.(울먹)

 

redsoul   03/09/27
킴스님 화이팅이요, 저도 빡세게 살고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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