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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좋은 사람들

pencilk 2003. 10. 27. 00:52

한동안 내가 참 정신없이 살긴 했는지, 오늘 참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잊고 살았던, 내가 가장 많은 술을 마시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났던 1학년 시절이 다시 떠올랐다.

여전히 그 사람들은 참 좋은 사람들이다.
만나서 이렇게 편안하고 이렇게 즐거운 사람들은 이 사람들밖에 없다. 이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굳이 떠들지 않아도 참 많이 웃게 된다. 오늘도 눈물까지 찔끔거리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마치 1학년 때로 되돌아간 듯한 기분이었다.

참 오랜만에 만나도 여전히 좋고 편안한 사람들.
이제 연락도 자주 하고 다시 자주 만나고 그래야겠다, 1학년 때처럼.


참으로 오랜만에 내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의 존재를 느낀 날,
굉장히 살 맛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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