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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티스토리 이사

pencilk 2009. 8. 14. 20:39
어언 8년간의 홈페이지질을 때려 치우고 본격적으로 블로그로 갈아타려고 하는 중이다.
잠깐 심하게 가볍게 네이버 블로그를 한 적은 있지만,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들 다 옮겨오면서까지 완전히 옮겨오기로 결심한 건 이번이 처음.

생각해보면 몇달 전에 이미 이런 생각을 했기에 티스토리 초대장이라는 것도 받아놓고 블로그도 개설했었는데, 홈페이지는 여전히 살려둔 채 두 집 살림하는 건 도저히 불가능해서ㅡ한 곳에만 글 올리기도 힘든 마당에ㅡ 거의 버려져 있었다. 도메인을 펜슬케이닷컴으로 바꾸면서 문득, 나도 이제 혼자 노는 거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철저하게 나누어져 있었던 생활을 이제 정리하고ㅡ그게 정리되면서 더 혼자 놀게 되기도 했지만ㅡ 이제 내 친구들하고도 서로의 미니홈피 혹은 블로그를 왔다갔다 하면서 댓글 주고 받고, 매번 포토샵에서 사진 리사이징 따우 하지 않고도 쉽게 글 올릴 수 있는 그런 말랑말랑하고 쉬운 온라인 생활을 하고 싶단 말이지.

화주가 이글루스로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이글루스에 먼저 집을 지었으나, 이틀 꼬박 스킨 수정하고도 도저히 각이 안 나와서 역시 내 맘대로 안 되는 블로그 따우 못해먹겠다-하던 와중에 티스토리에 지어놓은 블로그가 생각났다. 물론 그때 지어놓았던 집은 킴스였지만, 펜슬케이로 다시 짓고 본격적으로 홈페이지에서 글을 옮겨오고 있다. 옮겨 오면서 어느 정도 정리도 하고. 완벽히 정비 끝날 때쯤엔 펜슬케이닷컴 도메인도 여기로 링크시켜야지. 나야나 계정에 돈 내놓은 건 좀 아깝지만. 그러니 천천히 옮겨오자고.

라고 생각하면서 왜 난 벌써 몇백 개의 글을 옮겨 놓은 것이냔 말이다;;;
이럴 때 보면 나는 정말 무섭도록 집요하다;

집안은 엉망진창으로 어질러 놓고 청소도 잘 안하는 주제에, 노트 필기나 홈페이지 같은 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는 꼴을 못 본다. 이 블로그도 완벽하게 정리되기 전까지는 매일마다 이렇게 퇴근해서 집에 오자말자 글 옮겨대고 있을 것 같아 잠시 워워-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나야나 계정은 내년 초까지 살아 있을 건데. 천천히 좀 옮기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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