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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sen - 산 속에 파묻힌 그림같은 성 본문
뮌헨에서 퓌센에 가는 데는 기차로 2시간 남짓 걸린다.
기차 안에서 바라본 풍경은 역시, 아름다웠다.
노이슈반스타인 성 Schloss Neuschwanstein.
루드비히 2세가 20여년 동안 자신의 부를 총동원해서 지은 성이다.
이 성은 내부보다는 산 속에 파묻혀있는 그 모습 자체가 하나의 그림이었다. 건물 그 자체보다는 자연과의 어우러짐, 멀리서 봤을 때의 아름다움, 그것이 독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그 옛날에, 이 깊은 산 속에 성을 짓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까 생각하니 좀 씁쓸하기도 했다.
호헨슈방가우 성 Schloss Hohenschwangau.
루드비히의 아버지 막시밀리안 2세가 지은 성이다.
...라고 여행책자에 적혀 있었다.
책자 없었으면 아마 평생 모르고 살았을 성들일 거다.ㅋㅋ
노이슈반스타인에서 바라본 산 속에 파묻혀있는 호헨슈방가우는 한 폭의 그림이었다.
사실 두 성은 아름다웠지만 지나치게 관광 유치적인 태도를 보이는 시스템에 조금 진절머리가 났다. 입장권을 사면 번호표가 부여되는데, 입구에 자신의 번호가 표시되어야만 입장이 가능하고, 성 안을 둘러볼 때도 자유롭게 관광은 불가능하다. 주어진 통로대로 줄을 서서 안내원을 따라서만 다녀야 한다.
노이슈반스타인에서 바라본 전경.
성 내부를 둘러보면서 조금은 실망했던 기분은 이 전경을 바라보는 순간 모두 잊혀졌다. 유명하다는 건물이나 관광지는 너무 부풀어져서 나를 실망시키기도 했지만, 자연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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