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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이십사] 따스한 체온으로 소중히 감싸야 할 인권과 생명 이야기 본문
지금은 사라져버린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난곡'을 사진과 소설의 복합적인 방식으로 보여주는 책. 작가가 몇 년에 걸쳐 담아낸 난곡의 풍경과 마을 사람들의 초상 사진들, 그리고 그 난곡에 살고 있는 구충씨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어우러져, 난곡 문제를 '동시대 삶의 모습'으로 기록하고 증언하고 있다.
2004년 봄, 이 책의 출간과 함께 연 김영종씨의 첫 개인전에서는 전시회 시작을 축하하는 판소리가 벌어졌다. 불과 2~30분 안에 정신없이 웃다가, 코끝이 찡하며 눈물이 핑 돌다가, 또 다시 미소 짓게 했던, 잊을 수 없는 소리 한 판이었다. 난곡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묵묵히 담아낸 김영종씨의 사진과 글 속에서, 난곡이 사라져도 그 곳에 살던 사람들까지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그의 조용하지만 강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난곡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잊기 쉬운, 혹은 남의 이야기로 생각하기 쉬운 문제들을 조용히 가슴에 되새길 수 있게 해줄 것이다.
YES24 도서팀 블로그 <책방이십사> - '테마책방'
원문 : http://blog.yes24.com/document/12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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