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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ㅣ 野ブタ。をプロデュース 3화 본문

THINKING/드라마

드라마ㅣ 野ブタ。をプロデュース 3화

pencilk 2005. 11. 8. 01:38

彰  : 俺ってさ、何やっててもそんな楽しいって感じた事ないんだっちゃ。
     나 말이야, 뭘 해도 즐겁다고 느낀 적이 없다공.
信子:私も後で思ったりする方が楽しい。
   나도 나중에 생각하는 쪽이 즐거워.
彰  : 何それ?
         뭐야 그게.
信子:テレビゲームとか、やってる時は楽しくないんだけど、
   TV 게임이라든지, 하고 있을 때는 재미없지만,
   勉強してる時とかに思い出すと楽しかったりする。
   공부할 때라든지 떠올리면 재미있었다고 생각하곤 해.
   楽しい事って、後になってみないと分からないんじゃないかな。
   즐거운 일이란 건, 나중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 아닐까.
彰  : 何年かしたらさ、思い出すんかな。
         몇 년인가 흐르면 말야, 생각날까?
信子:何を?
   뭐가?
彰  : 朝早く3人で人形作った事とか、夕暮れにすすき摘んだ事とか、
         아침 일찍 3명이서 인형 만들었던 일이라든지,
         노을 질 때 억새풀 뜯은 일이라든지,
     何年かしたら「あの頃は楽しかったなぁ」って、思い出すんかな。
     몇 년쯤 흐르면 ‘그 때 참 즐거웠지’ 하고 생각날까.


よっぽど高校の時の文化祭が楽しかったじゃない?
고등학생 때의 문화제가 어지간히 재미있었던 거 아냐?
一生に一回だけだもんね。
평생 한번뿐이잖아.
友達に出会えるのも、意味のない事に夢中になれるのも。
친구와 만날 수 있는 것도, 의미 없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것도.


修二:長い一日だったな。
   긴 하루였어.
信子:私も長かった。
   나도 길었어.
修二:え?
   에?
信子:私ね、長い間一人で掘ってたんだよね。土竜みたいに、土の中を。
   나 말야, 오랫동안 혼자 파고 있었어. 두더지 같이, 땅 속을.
   そしたら突然二人が出て来た。
   그랬더니 갑자기 둘이 나타났어.
修二:え?二人って、俺たち?
   에? 둘이라니, 우리?
信子:うん。これから先も、またこんな風にポロって誰かと出会えたりするのかな。
   응. 앞으로도 또 이렇게 누군가와 불쑥 만나게 되는 걸까.
   もしそうなら、一人で土の中掘ってるのも悪くないよね。
   만약 그렇다면, 혼자서 땅속을 파는 것도 나쁘지 않지?
彰  : 会えるんじゃないの?いろんな奴と。
     만날 수 있지 않아? 여러 녀석들과.
修二:そしていつかは、二度と会えなくなるんだよな。
   그리고 언젠가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되겠지?


 

+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될 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았었다. 그래서 결코 헤어짐은 없을 거라 생각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끊어져 나갔을 때 그렇게도 힘들어했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지금 똑같은 일을 겪는다면, 물론 전혀 힘들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 만큼은 힘들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놀랍게도 그 지옥같았던 시간들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때는 참 어렸구나' 라든가 '그 때는 참 순수했었지' 따위의 문장과 함께 피식 하고 웃음마저 지으면서 떠올릴 수 있게 되었다. 모든 것이 불투명하고 답답하기만 지금 이 시간들도 후에 떠올리면서 그 때가 좋았지, 하고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