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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k
나의 생일 본문
베니건스에서. Roman언니, 푸스, 애심언니, yeon언니와 함께 작살(?)낸 나의 22번째 생일 케이크.
타지에서 자취하는 내가 생일날에도 라면을 끓여먹었다는 소리를 듣고 손수 집에서 미역국을 끓여온 Roman 언니.
감동 받았다.ㅠㅠ
사실 나이가 들 수록 생일날에 챙겨달라고 말하기도 뭐하고 그렇다. 2년 연속으로 내 생일날에 비가 와서 좀 우울하기도 하고. 참 이상한 게, 나이가 들수록 내 주위 사람들의 생일을 잘 안 챙기게 되는 것 같다. 어렸을 땐 그리 친하지 않아도 같은 반 친구들끼리 생일을 챙겨주곤 했던 것 같은데, 자주 보기 힘들어져서일까. 이제는 친해도 그냥 말로만 생일 축하한다고 하고 지나가는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굳이 선물을 주고 챙겨주는 것이 좋은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아, 나이가 들면서 이런 것도 변해가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을 뿐.
태어나서 난생 처음으로, 어머니께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린 생일이었다. 처음으로 내 생일은 내가 축하받을 날이라기 보다는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날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전엔 말로는 많이 들었어도 와닿지 않았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생일에 대한 생각도 달라지는 것 같다.
올해 생일은 참 행복했다.
고마운 사람들.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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