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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성시경 노래들

pencilk 2003. 10. 20. 11:14

내가 대학교 1학년 때만 해도 성시경 스타일에 별 관심이 없었었는데; (1학년 땐 성시경이 우리 학교에 무슨 행사만 있으면 와서 쟤가 그렇게 싼가-하고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다; 아무튼 그 때는 또 오냐고 궁시렁거렸건만;)

지금도 성시경 인간이 좋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고 아무 감정 없음;) 노래가 참 좋다. 내가 성시경 스타일이었나; 아무래도 결정적으로 넌 감동이었어-가 내게 너무 감동적으로 다가와서인 것 같다. (역시 윤종신!) 바램 역시. (역시 나원주!)(삐질;)

뭐 성시경이 작곡가를 잘 만났다는 소린데,
아무튼 3집이 나왔길래 오랜만에 다시 이전 노래들과 같이 성시경 노래들을 들었다. 3집은 타이틀 곡은 나쁘진 않은데 좀 뻔한 멜로디라 처음 들을 때 1절 듣고 바로 2절을 따라 불렀다; 타이틀보단 다른 노래가 더 좋은 듯. 외워두세요-라든지, 10月에 눈이 내리면-이라든지.

성시경 노래를 듣고 있으려니 참 작년 이맘때가 생각난다. 어쩔 수 없이 넌 감동이었어나 바램을 들으면 나 역시 sunset이 생각나고,(웃음) 그래서 작년에 한창 남일선수를 좋아하며 sunset을 쓰던  때도 생각난다.

벌써 1년이 지났다. 시간은 언제나 참 빨리 흘러간다. 처음으로 해피엔딩을 쓰면서 작년 이맘때 나도 참 설레었던 것 같은데, 다시 글을 쓰게 된다면 이번에는 prohibit처럼 버석거리는 거 말고 sunset처럼 쓰면서도 설레일 수 있는 걸 쓰고 싶다. 물론 희망사항이다. (시험에 과제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정동진 가서 봤던 일출도 떠오르고, 파리 퐁네프 위에서 넌 감동이었어를 들으며 했던 생각들도 떠오른다. 날씨가 추워지면, 늘 무언가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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