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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never ending

pencilk 2003. 11. 18. 02:23

정말 과제의 끝이 안 보인다.
학기의 끝이 과연 오긴 오는 것인가.


문예사조사 시간에 매트릭스를 다루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도 사실은 프로그램이고 우리도 프로그램의 일종일 지도 모르니 어쩌니 했다.
그러자 기은이가 말했다.


"그럼 제발 날 업그레이드 좀 시켜줘요. 살기 힘들어 미치겠어!"


그녀와 나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허접한 레포트를 내고 말았던 것이다. = =
그래서 내가 말했다.


"우린 실험의 대상인 거야. '업그레이드 안 시키고 가만 놔두면 어떻게 되나'에 대한."
"!#$^*&@^!"



오늘도 우리 학교의 99.9%의 학생들은
자신의 무능함에 절규하고, 세상에서 제일 허접한 레포트를 밤을 새워 가면서 쓰고, 시간이 지날 수록 학점을 포기하고 있다.
대체 학기의 끝은 언제 온단 말인가. 주륵.



 
AllSunday   03/11/18
맞아. -_-
난 우리 학교의 나머지 0.1%의 학생은 누굴까 정말 궁금해. 최샛별Tr. 도 그 0.1%였겠지? 흥-_- (<-꼬였다)
학기의 끝은 영원히 안올거 같은데. 음핫핫핫핫 -_-;;;;


kimrse
   03/11/18

그런 충격적인 소리를 하면 나는 사회적 혼란에 빠져 숙명적 자살을 하고 말테야.(->뒤르켕의 자살론에서 나오는 4가지 자살 유형 중에 지나친 규제로 인해 미래가 없어보일 때 택하는 자살이라고 하지; 비틀;;)


redsoul
    03/11/18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울면서 멀어진다;;)


AllSunday
    03/11/19

....완벽하게 숙명적 자살이군. 오, 갓.


loveheart 
  03/11/19

우리학교로 전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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