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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k
돌아온 포맷의 계절 본문
어제 퇴근해서 집에 오자마자 언제나처럼 노트북을 켰는데, 왠걸. '윈도우를 시작 중입니다' 메시지 이후에 '새로운 시작'에서 멈춰서 꿈쩍도 않는 것이었다. 그 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재부팅 해보자.-_-
그러나 재부팅 해도 안되고, 안전모드로 접속해서 시스템 복원을 하려고 F8을 눌러도 안전모드로도 안 들어가지고, 결국 하드 포맷은 하지 않고 시스템만 복구하기로 했는데, 이놈의 엑스노트! 왜 잘 나가다가 컴퓨터 이름 설정, 사용자 이름 설정, 그런 거까지 다 하고 나서 재부팅할 때 멈춰버리냔 말이다!!! (분노 상태)
도대체 그놈의 복구만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거의 4시간은 한듯. 노트북이 너무 열받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밤새 식혔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번 더 해봤는데 역시나 마지막 재부팅에서 월페이퍼와 바탕화면 등을 깔아야 하는 가장 마지막 순간에 멈춰버려서 그대로 강제 재부팅 하면 시스템이 완벽하게 안 깔렸다는 메시지 반복. 결국 이 참을 수 없는 찝찝함을 안은 채로 출근을 해야 했다. 회사에 와서 멀쩡한 회사 컴퓨터를 보니 가슴이 아프구나. 오늘도 칼퇴하여ㅡ간만에 이번주 내내 칼퇴 기록 중ㅡ 집에 가서 한번만 더 시도해보고ㅡ아직도 남은 C드라이버에 대한 미련;ㅡ 그래도 안되면 그냥 밀어야겠다. 그래도 중요한 건 다 D에 있으니. 열심히 다운 받은 파리 화보집 영상이 아깝긴 하지만.ㅋ 나에겐 엔피가 있다.-_-V 생각해보니 까짓꺼 다시 받으면 되는데 어제 왜 몇시간이나 그 고생을; 즐겨찾기도 별로 추가한 것도 없는 것 같고.
근데 가장 걱정되는 건...;
완전히 포맷을 해도 어제 내내 반복됐던 패턴처럼 포맷하는 도중에 노트북이 멈춰버리는 것. -_-;
만약 그렇게 되면 정말 AS센터에 가는 수밖에 없는데,
AS센터 가려면 주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
아악, 제발 그 사태만은 오지 않기를. -_ㅜ
하여튼 이눔의 엑스노트 왠일로 한동안 조용하다 했다. 제길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