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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aily Life

꿈?

pencilk 2008. 4. 6. 23:00

아, 이래서 김수현이라는 말이 나오는구나.
연륜이라는 거, 이래서 무시할 수 없는 거구나.

오늘 '엄마가 뿔났다'에서 부담스러운 사돈과의 식사 값으로 얼떨결에 44만 원을 내고
아까워서 아이처럼 울던 김혜자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다.
저런 씬을 쓰려면 어느 정도의 세월과, 경험과, 연륜이 쌓여야 하는 걸까.

요즘, 어쩔 수 없이 놓치지 못하고 보고 있는 '온에어'를 통해 문득문득 들곤 하던 생각들에
오늘 김수현 작가가 쓴 명장면이 겹쳐지면서,
다시 한번 '9회말 2아웃'의 난희와 『쿨하게 한걸음』의 연수를 떠올렸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없는 일.
하고 싶었던 일과 하고 있는 일.
한때 하고 싶어 했던 일과 새로 도전하고 싶은 일.

지금의 나는 어디쯤에.
그리고, 앞으로의 나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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