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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결정의 묘미 본문
5월에 도쿄에 가서 여름 휴가는 그냥 집에서 뒹굴거리려 했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 휴가는 9월 말까지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팀장님의 "연차 내에서만 쓰세요" 라는 말에 급 '나도 외국 가고 싶어' 모드로 돌변.
발리와 푸켓으로 가는 친구들의 꼬드김이 있었지만
난 왜 이리 뜨거운 햇살 아래 해변이 싫은 거냐.
그런 데는 그냥 신혼여행 때나 갈란다.
그래서, 난 홋카이도로 간다.
꼭 한번 다시 가고 싶었던 오타루로.
못 가서 아쉬웠던 후라노로.
도쿄 여행이 초 하드했으니 이번에는 정말 경치 좋은 데서 여유롭게 책이나 읽다 와야지.
홋카이도로 가기로 결정한 게 어제인데, 오늘 항공권까지 예약해버렸다.
이런 게 바로 급결정의 묘미.
임수진 08/07/02
전 아직도 적금 만기가 되지 않아 이번 방학은 자취방에서 '폐인' 모드로 지내야해요T_T 잘 다녀오셔요오-
kimrse 08/07/06
전 적금, 보험 그런 거 하나도 안 들어서 가능하다는. -0- 그런건 결혼하고 나서 들어도 돼, 라며 버티고 있어요. 싱글일 때 마음껏 즐겨야지 라는 마인드.(웃음) 그러나 이번 여행 갔다오면 빈털털이라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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