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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k
01 Easy Come Easy Go * 02 Loveholic * 03 Rainy Day * 04 슈퍼스타 * 05 기분이 좋아 06 슬픈 영화 07 녹슨열쇠 08 놀러와 * 09 Dream 10 리버풀 키드의 생애 11 다시 피운 꽃 12 Sad Story * 13 너의 앞길에 햇살만 가득하길
사실 처음부터 제목이 주는 아이러니에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살인'과 '추억'이라니. 무언가 모순이 아닌가-하는 생각. 그리고 시카고를 보러 가서 예고편을 보았을 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건 그저 스릴있고 미스테리한 '연쇄살인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바로 영화의 카피 때문이었다. 감독이 직접 쓴 카피일까. 정말 난 이 카피 때문에 영화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쇄살인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습니다. 범인도 아닌 분들 너무 많이 때렸습니다. 금방 끝날 줄 알았습니다. 잡은 줄 알고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능력도 없으면서 너무 열심히 뛰었습니다. 미치도록 잡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범인이 끝내 잡히지 않은 연쇄강간살인사건이 추억이 된다? 그것은 살인사..
1 Introduction To A Man 2 근심가 (Feat. 신예원) * 3 Good Old Love Song:Side A * 4 우화 5 어떤사람 A 6 예감 7 작은세상 8 너희들 것이니까 9 Good Old Love Song:Side B 10 Man! What A Selfish Kid... (Feat. 롤러코스터) * 11 길은 계속 된다 12 Sueno, Tu Voz... (Special Track) * 윤상의 초창기 시절 발라드는 좋긴 해도 이 정도로 전율을 주진 않았다. 그런데 갈수록 내 취향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정말 '윤상스러운' 음악. 윤상과 정재형은 음악 색깔이 참 많이 다르지만 ㅡ윤상은 윤상스럽고 정재형은 정재형스럽다, 너무나.(웃음)ㅡ 딱 한 면에서는 상통하는 것처럼 느껴..
이제 영화에서 말하고자 했던 주제와 상관 없이 지극히 주관적인 어떤 감성에 의해 우울해졌던 어제의 기분을 털어내고 이야기해보려 한다. (그래봤자 객관적일 리도 없거니와 정말 박찬옥 감독의 의도에 맞게 해석했는 지도 알 수 없지만.) 박찬옥 감독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광의의 질투'에 대해서. (사실 내가 우울했던 건 원상이라는 캐릭터에게 뒤통수를 맞는 듯한 느낌 때문이었는데,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인정하기가 못내 싫고 아직도 도망가고만 싶다. 아무튼 여기에 대해선 더 이상 길게 얘기하지 않을련다.) 영화는 남녀 사이의 질투뿐만이 아닌 광의의 질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누군가와 자신을 비교하고, 질투하고, 그러면서 그것이 자신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이 되는 것. 원상에게 편집장의 존재는 질투의..
Lee Tzsche 11집. 언제나처럼 너무나 마음에 드는 전체적인 분위기.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7분이 넘는 이 곡만을 계속 돌려듣고 있다. 2번 track, The world is an orchestra. 조용한 노래를 부를 때도, 다소 빠른 노래를 부를 때도, 언제나 같은 느낌을 주는 목소리. 그 쓸쓸한 목소리가 너무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