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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OGUE/Europe

Praha - 카를교

pencilk 2003. 7. 10. 04:09

프라하성으로 가는 길에 만난(?) 트램.


프라하성에서 내려다 본 프라하 시내.
프라하 중심을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블타바강과 멀리 카를교도 보인다.

빨간 지붕들이 가득 있는 프라하의 풍경은 유럽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어떤 분위기가 있다. 말로는 설명이 잘 안 되는데, 전체적으로 안개 속에 파묻혀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냥 내 기분이 그랬던 것일 수도 있지만. 프라하성에서 프라하 시내의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왠지는 잘 모르겠지만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현실감 없는 풍경이 펼쳐졌달까. 굳이 따지고 보면 다른 유럽 나라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풍경이 펼쳐지거나 한 것도 아닌데도 그랬다. 


프라하성을 오르는 황금 골목에는 이런 그림을 파는 곳이 줄줄이 늘어서있다. 대부분이 프라하의 풍경을 그린 것들. 카를쿄라든지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본 풍경이라든지. 사진이 아니라 다 그림이라는 것이 특이했다. 프라하는 어딜 가나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나 그림을 파는 사람으로 가득하고, 인형극으로 유명한 도시이니만큼 곳곳에 인형 파는 가게밖에 안 보일 정도.


그리고 카를교.
이 사진은 정확하게는 카를교에서 바라본 블타바강의 모습이다. 카를교는 단연 프라하의 최고 명소.

fly to the sky의 missing you 뮤직비디오에서 환희와 브라이언이 스쳐지나는 곳이 카를교다. 미션 임파서블에서도 나왔다. 카를교 위에는 온통 그림 그리는 화가와 인형극, 악사들 등으로 가득하다. 이 다리 위에서만 놀아도 하루가 훌쩍 지날 것 같았다.


카를교 위의 화가들.


카를교 위에서도 어렵지 않게 인형극을 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프라하의 명물 돈지오반니 인형극.

사실 보면서 참 많이 어처구니 없어 하기도 하고 웃기도 했다. 들었던 대로 처음에 볼 때는 인형들의 움직임도 너무 어색하고 유치하기도 해서 웃다가, 중반부부터는 의외로 너무 섬세한 동작을 다 해내는 것에 감동해서 웃었다. 
중간중간에 인형 조종하는 사람들과 눈만 안 마주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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