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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출장 둘째주

pencilk 2019. 9. 28. 01:19
2015. 8. 31.

 

도쿄 출장 둘째주. 내내 비가 오다 말다 했다. 

비가 내렸다기보다는 비가 분무기 뿌리듯 흩날려서 안개 속에 있는 느낌. 

이번 주 평일에는 야근 또는 회식으로 인해 단 하루도 일찍 숙소에 돌아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회식으로 간만에 한국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삼겹살도 먹고

주말에는 지유가오카에서 쇼핑도 성공적, 이었다. ㅋㅋ

 

규카츠는 사랑입니다. 

비교적 덜 알려져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던, 나만 알고 싶었던 もと村모토무라 시부야 분점에

요즘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슬프지만.

 

한국 돌아가기 전가지 3번은 더 먹고 가야지.

한국 가면 규카츠가 젤 그리울 거야. 흑흑.

 

히카리에 27층.

창문이 아니라 그림이 걸려 있는 느낌.

 

여기서 사무실로 돌아가는 게 제일 힘듦.

 

회사 근처 오무라이스 집 RAKERU.

평소에 오무라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계란 위에 올라가는 케쳡 소스가 싫다)

여기는 소스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계란 조리가 예술.

내가 먹은 메뉴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홋카이도, 비프, 치즈 등이 들어가는 이름이었다.

 

빅꾸 카메라에서 네이버 캘린더 아이콘 남기고 있는 캘린더 요정.

사람들은 다들 꿈을 꾸지 저마다의 다른 일정처럼

반전의 캘린더를 그려볼까 까 까 까 까 까까까까까까까

 

히카리에 6층에 있는 음식점 酢重ダイニング 渋谷ヒカリエ店.

내가 시킨 메뉴는 비프 뭐시기 였는데.. 실장님이 사주셔서 먹었지만 내 돈 주고 먹기엔 좀 비싼 가게.

히카리에 내 음식점들은 다 깔끔해서 좋지만 비싼 감이 있다.

 

 깜박하고 사원증을 두고 온 동료가 있어 발급받은 라인 임시 사원증.

 

이날은 날씨는 흐렸지만 안개는 없어서 이런 풍경이.

 

실장님도 출장 오신 기념으로 서비스실 저녁 회식.

시부야 마크시티 근처에 있는 돈짱とんちゃん이라는 가게에서 삼겹살을 먹었다.

겨우 2주 있어놓고 삼겹살 처음 보는 애처럼 신나서 이렇게 생삼겹살 사진을 찍고 있으니

익고 나서 찍지 왜 생삼겹살을 찍냐는 소리를 들었다.

네이버 캘린더에 삼겹살 스티커가 생삼겹살 모양이라 나도 모르게 찍었다고 하면 너무 직업병 같겠지. 큽..

 

 

문제의 네이버 캘린더 스티커.

 

삼겹살에 김치도 무한 리필로 계속 구워주고, 된장찌개, 계란찜도 시켜 먹었는데 정말 꿀맛.

일하시는 분들도 전부 한국분이라 한국말로 주문이 가능하다.

고기와 김치도 직접 구워주셔서 편했다.

언젠가부터 회식을 가도 맨날 소고기를 먹어서 생각해보니 삼겹살은 오랜만이었는데,

역시 삼겹살 짱.

 

 히카리에 8층에서 8/31까지 열리는 고양이 사진 전시회.

보러 가고 싶은데, 내일 하루밖에 안 남았네.

과연 갈 수 있을지.ㅠㅠ

 

교토 여행 갔을 때 가보고 싶어서 점찍어두었지만

일본의 가게들이 8시만 되면 다 문을 닫는 바람에 결국 가보지 못한 요지야 카페.

히카리에 지하 1층에 있어서 출근길에 옆을 지나칠 때마다 언제 한번 꼭 가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갔다.

요지야의 시그니처인 저 얼굴 모양 라떼 아트를 꼭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 아이스 음료에도 이렇게 얼굴 모양을 만들어줘서 아이스 카푸치노와 아이스 맛챠 라떼를 시켰다.

냅킨도 너무 귀여움.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 아이스 카푸치노가 거의 900엔 가까이 했다.

너무 비싸서 냅킨이라도 챙겨와야 하나 싶었지만 ㅋㅋ

그냥 요지야 카페 한번 가본 걸로 만족.

맛은 그냥 평범해서 다시 갈 것 같지는 않다.

120엔짜리 히카리에 27층 카페 아라떼가 훨씬 맛있음.

 

미도리 스시가 줄을 어마어마하게 서야만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대안책으로 찜해 두었던 천하스시天下寿司도 드디어 가봄.

실컷 먹고도 1000엔도 안 나왔다.

사진에서 월등하게 높은 접시 높이를 자랑하며 웃고 있는 분도 

1400엔 정도밖에 안 나왔다고.ㅋㅋ

 주말에는 또 긴자 쇼핑 쇼핑.

어슬렁거리다가 그냥 눈앞에 보이는 스벅에 들어갔는데

일본 스타벅스 1호점이었다.

 

긴자 추오거리中央通り 야경.

 

지유가오카 가서 사온 내 쇼핑 전리품들.ㅋㅋ

아아, 간만에 만족할 만한 쇼핑이었다.

 

지유가오카 아츠코 갤러리는 갈 때마다 다 예뻐서 뭘 사야 할지 고르는 데 한참이 걸린다.

오늘도 뭘 안 사고 뭘 사야 할지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겨우 이 정도로 사옴.

색감도 고양이 모양도 너무 예뻐서 안 필요해도 그냥 사게 된다.

더 사고 싶었던 페이스 타올이 재고가 딱 떨어져서 조만간 또 가게 될듯.

조카에게 뺏긴 인형 2개를 다시 사고 싶어도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가니 새로운 인형이 나와 있어서 겟.

이건 안 뺏겨야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