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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ㅣ 베스트극장 - 후(後) 본문
도유 : 유진아.
유진 : 어.
도유 : 유진아.
유진 : 어, 도유야.
도유 : 미안해.
유진 : ……
도유 : 그렇게 보내서 정말 미안해.
유진 : ……
도유 : 그 땐, 그게 맞는 건 줄 알았어.
유진 : 지금은. 지금은 아니야?
도유 : …아니. 지금도 잘 했다고 생각해.
유진 : 우리 괜찮아질 거라고 했던 말 기억해?
도유 : 어.
유진 : 너 괜찮아?
도유 : …아니.
유진 : 나도 안 괜찮아.
도유 : 우리… 괜찮아질 거야.
유진 : 언제?
도유 : 언젠간.
유진 : …미안하다고 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헤어지게 돼서… 다행이야.
도유 : ……그래.
사람과 사람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더 이상 만나지 않아도,
더 이상 보지 못해도, 헤어져도,
문득 문득 연결된 끈에 의해 서로를 기억해 낸다.
그렇지만 그 끈도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서
언젠간 잊을 수 있을 거라고,
잊혀질 거라고,
믿는다.
+
내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이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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