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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cilk
여행 가기 전에 갑자기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젤 많이 쓴다는 소니 NEX-5T를 질렀는데, 다들 작고 가볍다고 칭찬이 자자해서 실물 보지도 않고 샀더니 마지막 카메라가 루믹스 똑딱이였던 나에게는 너무 무겁다. 아놔 ㅋㅋㅋㅋ 의문점 1. 미러리스 카메라는 따로 카메라 가방을 들고 다녀야 하나? 내가 무슨 대단한 사진 찍는 것도 아니고 사진 찍는다고 광고할 것도 아닌데 카메라 가방 들고 다니는 건 정말 싫은데. 근데 그냥 가방에 넣어봤더니 너무 무겁다... 의문점 2. 그렇다면 사은품으로 같이 온 한정판 스트랩을 카메라에 달아서 들고 다녀야 하나? 한정판 스트랩이 예쁘긴 한데 평소에도 맨날 카메라에 그 스트랩을 주렁주렁 매달고 다니라고? 흠... 흠..... 카메라나 렌즈에 대한 ..
회사 1층에 있는 CAFE & STORE는 외부인도 출입 가능한 카페로 브랜드 PB 상품들을 판매하는 STORE를 겸하고 있다. 커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구경하면서 사라 이거다. 장애우들이 바리스타로 일을 하고 카페 앞에는 각종 잡지들이 진열된 책장과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있다. 700원짜리 4층 사내 커피에 비하면 훨씬 비싸지만 폴바셋 커피를 쓴다더니 커피맛은 단연 최고다. 하지만 업무 시간에는 1층까지 내려올 시간이 없고 점심도 맨날 지하식당에서 먹어서 1층에 카페가 있다는 사실조차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 문득 어제 생각이 난 거다. 점심시간에 4층 카페는 늘 사람이 터져 나가고 맛도 그저 그렇고 해서 그냥 사무실로 바로 올라가다가 1층 카페의 존재를 기억해낸 것. 간만에 1층 카페에서 꿀렁꿀렁..
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찾은 스노우캣 홈페이지에서 이 일기를 발견하고서 씁쓸하게 웃다가 꾸역꾸역 블로그 접속.점이라도 찍자, 고 시작했지만 점 하나조차 며칠이 지나서야 찍을 수 있었고 그 이후로도 글다운 글은 쓰지 못하다가 설연휴를 앞두고서야 겨우 몇 문장 쓴다. 이유를 대자면 '일이 바빠서'인데, 그 일이라는 것이 내가 대학 시절 가장 좋아했던 일의 양대산맥인 '글쓰기'와 '홈페이지 만들기' 중 후자에 가깝기 때문에 전자인 글쓰기에 소홀해진 지금이 딱히 불만스럽지는 않다. 다만 출퇴근 길에 문득문득 쓰고 싶은 글이 생각이 나곤 하는데, 폰으로 타이핑하기도 힘들 뿐더러 출퇴근길 지하철에 앉아 있는 시간이 결코 길지가 않아 (신분당선은 강남과 분당을 단 16분에 연결합니다. 양재에서는 13분이면 도착!) 미..
왠지 낚인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지만 찜해놓은 호텔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다가 오늘 객실 5개도 안 남았다는 문구 뜬 거 보고 질러버림. booking.com에서 예약하니 패스북에 들어오네. 좋군.
팀 연말 회식으로 간 싸이 콘서트.콘서트를 보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싸이 노래가 몇 곡 없구나 + 안다고 생각했던 싸이의 유명한 노래들도 막상 다 같이 부르자고 마이크를 들이밀면 부를 수가 없구나 + 팬심으로 충만하여 그 가수의 모든 노래 가사를 다 외우는 팬들이 모여드는 콘서트만 주로 가다가 이렇게 아줌마 어린이 학생 회사원 등등이 중구난방으로 모이는 콘서트에 오니 노래 가사를 제대로 알고 따라 부르는 사람이 너무 없어 다 같이 불러줘야 할 타이밍에 연주만 흐르는 썰렁함이 자꾸만 연출되어 적응이 안 되는군, 정도, 생각보다 싸이의 곡은 몇 곡 없었고, 그래서 본 공연은 2시간도 안 되어 끝나고 이어진 앵콜에선 8090 메들리로 1시간 넘게 달린듯. 끝까지 안 보고 집에 왔다. 하지만 괜찮아.게스트로 ..